작년 외환 거래 日평균 659.6억달러, 3년째 사상 최대
by최정희 기자
2024.01.26 12:00:00
작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작년 한 해 35.7억달러, 5.7% 증가
수출입 규모 줄었으나 거주자·외국인 증권투자 늘어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66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역대 최대 경신이다.
수출입 규모가 줄었으나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활발해진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3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59억6000만달러로 전년(623억8000만달러) 대비 35억7000만달러, 5.7% 증가했다.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매입 및 매도 거래 규모를 합한 것이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로 2021년부터 3년째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수출입 규모가 작년 한 해 1조2750억달러로 전년(1조4150억달러) 대비 9.9% 감소했음에도 해외, 국내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한 해 3826억달러도 1.9% 가량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 매매액도 월평균 209조원으로 14.2% 늘어났다. 투자 과정에서 환전, 선물환 매매 등이 이뤄지면서 외환거래가 늘어났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규모가 258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억7000만달러, 11.6% 증가했다. 특히 원화와 달러화 거래가 185억1000만달러로 11억9000만달러, 6.9% 늘어났다.
외환파상상품 거래규모는 401억5000만달러로 9억달러, 2.3% 늘어났다. 이중 선물환 거래가 126억달러로 차액결제선물환(NDF)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5억9000만달러, 5.0% 증가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263억달러로 4억6000만달러, 1.8% 늘어났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30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억8000만달러, 14.2% 증가했다. 외국환은행 국내 지점의 거래 규모는 355억4000만달러로 2억1000만달러, 0.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