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5.23 10:49:25
[美특징주]줌비디오, 실적 호조에 시간외서 추가 상승
마이크론, 중국 제재 조치에 약세
플러그파워, 유럽 수주 계약소식에 급등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2%, 0.5% 올랐다.
이날 오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의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올해 두 번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등 매파 발언을 이어갔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화상회의 서비스 제공 기업 줌비디오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3% 가까이 오른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줌은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1억1000만달러, 1.16달러로 시장예상치 10억8000만달러, 0.99달러를 웃돌았다.
회사측은 또 연간 매출 및 조정EPS 가이던스를 각각 44억7000만~44억9000만달러, 4.25~4.31달러를 제시해 모두 월가 예상치(44억5000만달러, 4.21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건강관리 분야, 교육 업계, 정부 등 기업고객이 9% 늘면서 기업고객 매출 비중이 29%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등 혁신기술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좋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주가가 비만 치료제 기대감으로 5.4% 올랐다.
이날 화이자의 당뇨병 치료제(경구용) ‘다누글리프론’의 비만 치료 임상 2상 결과가 미국 의학협회 학술지에 실렸다. 임상 결과를 보면 고용량(120mg)의 알약을 하루 두번씩 16주간 복용한 환자들의 체중이 9파운드 이상(약 4.5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 제품 ‘오젬픽’의 3상 결과를 뛰어넘는 성과다. 오젬픽은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및 비만 치료 주사제로 매주 1회 투여한 환자들이 30주후 10파운드(약 4.5kg)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