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심재철,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사퇴
by김유성 기자
2022.04.12 10:22:15
"대선시즌2 극단적 진영싸움 변질" 비판
윤석열 前 대변인 김은혜 지지 뜻 밝혀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5선의 심재철 전 의원이 국민의힘 예비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여야 간 경기도지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혼탁해진 데 따른 결심이라고 심 전 의원은 전했다.
12일 심 전 의원은 “최근 들어 지방선거가 다시금 대선시즌2로 극단적인 진영싸움으로 혼탁해지는 것을 보고 경기도를 온전히 도민의 품으로 돌리겠다는 각오만으로 역부족인 것을 깨달았다”고 발표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낮다는 정치적 계산 대신에 경기도가 키운 보수진영 최다선 국회의원이자 일꾼으로 사명감과 책임감만으로 도지사에 출마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의 보궐선거 출마까지 포함된 극단적 정치공학적 표 계산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의 의미와 꿈은 멀어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비정상적으로 회귀하는 것을 막는 완전한 정권 교체의 완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저 심재철은 개인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지방 선거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오직 경기도와 도민의 미래만 바라보고 뛰겠다는 출사표의 각오를 온전히 가슴에 새긴 채 예비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했다.
심 전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의원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심 전 의원은 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았지만 김 의원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했다.
그는 “제가 가졌던 경기 발전의 꿈을 김은혜 예비후보가 잘 이뤄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김은혜 후보를 비롯한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 모두의 필승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