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08.21 10:20:4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일단조(024740)가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탄도미사일 중량을 무제한으로 하는 방향으로 미사일 협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일단조는 미사일과 포탄 등에 들어가는 탄두와 탄체를 생산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20분 한일단조는 전 거래일 대비 17.74% 오른 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탄도미사일은 지난 2014년 개정된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사거리 800㎞의 경우 500㎏으로 제한했다. 탄두 중량 제한이 풀리면 사거리 800㎞ 미사일에 1톤 이상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라 한국군 미사일 탄두 중량은 정부의 요청대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며 “한일단조는 국내 탄약 분야 주요 방산업체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