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시장, 리스 프로그램 확대로 공략"

by김상욱 기자
2010.01.13 13:41:37

존 크라프칙 미국판매법인(HMA) 사장 밝혀
리스프로그램 6개 모델로 확대

[디트로이트=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미국시장에서 리스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존 크라프칙(Krafcik)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0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미국시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사장
크라프칙 사장은 "미국시장의 경우 리스를 이용해 차량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전체의 15% 가량 된다"며 "지난해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에만 적용했던 리스 프로그램을 올해 신형 쏘나타는 물론 투싼, 엘란트라(아반테), 베라크루즈 등 6개 모델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스 프로그램은 국내에도 도입돼 있지만 아직 활성화되진 않고 있다. 고객은 보증금을 지불하고 일정기간 자동차를 타는 대신 매월 일정액의 리스료는 내게 된다.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신차 판매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특히 신형 쏘나타 판매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미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신형 쏘나타의 경우 연간 20만대를 판매하는 볼륨모델로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크라프칙 사장은 또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성공한 요인중 하나로 꼽히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에 응급출동서비스를 추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들의 감성에도 호소하는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미국인들이 GM과 포드 제품을 사줘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는 분위기"라며 "현대차는 앨라배마에서 만들어지지만, 포드 퓨전은 멕시코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라프칙 사장은 최근 현대차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10명중 1명정도가 현대차 구매의사를 보였지만 지금은 3명정도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