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파주>, 이선균의 가슴시린 뮤직비디오 공개
by경향닷컴 기자
2009.10.15 16:42:00
[경향닷컴 제공] 박찬옥 감독의 <파주> 제작사는 14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윤상의 6번째 앨범 수록곡 ‘영원 속에’를 테마곡으로 지금까지 보여준 도발적인 예고편 등과 차별화된 뮤직비디오다. 남녀 주인공의 가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슬픔을 담아 또 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소개한다.
영상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남자주인공(이선균)의 지독한 순정이다. 아내의 동생(서우)을 향한 마음을 억누르고, 그녀를 보살피고, 기다리고 또 지켜주는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든다.
또하나 눈길을 끄는 대목은 윤상이 직접 연주한 피아노 반주 및 그의 목소리와 영화 영상의 조화이다. 노랫말 또한 윤상이 마치 영화를 보며 작사한 듯 영화 <파주> 속 인물들의 감정을 담은 듯한 애틋하다. ‘미안해 아직도 난 너를 보내지 못했어’ ‘손 내밀면 닿는 곳에 함께 있었는데’ 등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옛 연인을 향한 혼잣말 같은 노래 가사가 3년 전에 말 없이 떠난 ‘최은모’(서우)를 기다리는 ‘김중식’(이선균)의 마음 같기도 하고, 3년 만에 돌아온 파주에서 중식과 대면한 은모의 복잡한 심경 같기도 하다.
본예고편에서는 중식을 도발하는 것처럼 들렸던 ‘언니… 사랑했어요? 그럼 저는요?’라는 은모의 대사는 도발 대신 애절함과 가질 수 없는 사랑을 향한 절박한 마음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중식의 ‘난 한번도 널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어’라는 대사와 함께 두 사람의 키스신으로 마무리되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영화 <파주>의 감성적인 면을 강조하며,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선균과 윤상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선균은 지난해 선보인 프로젝트 헌정앨범 ‘Song Book’에 수록된 윤상의 대표적인 명곡 ‘가려진 시간 사이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소년’을 부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