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유비쿼터스 개발 주력"-매키천 KDC 소장

by김윤경 기자
2004.10.12 14:30:55

향후 5년 4천만달러 투자..한국정부 1천만달러
국내 기업 및 관련기관 협력 추구

[edaily 김윤경기자] 휴렛팩커드(HP)가 한국내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고 유비쿼터스 모빌리티와 전자태그(RFID) 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HP가 설립한 R&D 센터 코리아디벨럽먼트센터(Korea Development Center)를 이끌 마크 매키천 소장은 개소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IT839` 전략을 추진하는 등 IT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 발전에 상당한 동기를 갖고 있는데다 훌륭한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R&D 센터 설립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RFID와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및 모바일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키천 소장은 "R&D 센터를 통해 원천 및 응용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HP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확대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내 대기업, 관련 기관과의 협력 또한 중요하다"고 말하고 "첫 프로젝트는 RFID/USN 개발과 관련된 것이며 정부 기관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 기술 개발과 관련해선 일본 HP 연구소에서 진행해 온 프로젝트 일부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매키천 소장 및 한국HP 전략 마케팅을 맡고 있는 하석구 이사와의 일문일답. -KDC에 향후 5년간 4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하는데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며 한국 정부는 얼마나 투자하게 되나. ▲4000만달러 범위 내에서 프로젝트별로 매칭펀드 형식으로 투자가 이뤄지게 될 것이며 한국 정부는 이 가운데 약 1000만달러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의 결과물에 대한 지적재산권 소유 문제는. ▲정부나 기업 어떤 쪽에서 갖는다고 결정한 바는 없다. 한국 정부는 글로벌스탠다드에 따라 소유 여부를 결정하는 내부 기준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협의를 거쳐 확정하게 될 것이다. -KDC가 주력할 연구개발 분야는. ▲`IT839`와 연계점을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RFID/USN과 유비쿼터스/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게 될 것이다. 첫 프로젝트는 RFID/USN 분야가 될 예정이며 조만간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공식 발표하겠다. 모바일 서비스 부문은 일본에서 진행해 온 부분을 한국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다. -KDC가 기존 R&D 센터에 비해 갖는 차별점이라면. ▲R&D를 통해 나오는 결과물을 테스트 마케팅을 통해 상용화하고 이를 전세계 시장에 확대하는 `비즈니스`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훌륭한 IT 인프라와 사용자 시장, 전문 인력 등이 좋은 기반이 되어 줄 것이다.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을 꾀하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다수의 업체와 협의중이며 현재로선 특정 업체명을 거론하긴 어렵다.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이 강조하는 것이 바로 정부와 대학, 대기업, 솔루션 파트너들과의 협력이다. -전세계 HP R&D 센터 현황은. ▲HP 연구소는 연구담당 수석부사장인 리차드 램프만이 지휘하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인도 방갈로르, 영국 브리스톨, 이스라엘 하이파, 일본 도쿄 등에 설립돼 있으며 그룹 계열사는 물론, 업계와 정부 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