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을 휴양림으로 발전…일류경제도시의 밀알로 만들것"
by박진환 기자
2022.08.22 11:20:37
이장우 대전시장, 21일 계족산서 휴양림 조성 계획 밝혀
맥키스컴퍼니가 2006년부터 황톳길 조성 지역명소로 발전
| 이장우 대전시장(왼쪽)과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21일 대전 대덕구 계족산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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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기업이 지역의 명소를 조성, 전국의 유명한 관광지로 키운 사례는 대전이 유일하다. 이제 대전시 차원에서 계족산을 휴양림으로 발전시켜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밀알로 만들겠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대덕구 계족산황톳길을 찾아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과 함께 맨발로 숲속음악회장을 방문했다. 계족산황톳길은 조 회장이 맨발걷기의 효능을 직접 경험한 뒤 이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2006년 자갈길을 걷어내고 산허리를 빙 두른 임도 14.5㎞에 조성했다. 한국기록원이 인증한 ‘임도에 조성한 국내 최장 황톳길’이다. 맥키스컴퍼니는 매년 10억여원을 들여 황토 2000t을 깔고 뒤섞고 물을 뿌리며 관리해왔다. 그 결과, 계족산황톳길은 대전에서 유일하게 한국관광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됐다. 이날 이 시장은 “기업이 조성하고 관리한다는 이유로 대전시가 너무 소홀했다”며 “이제 대전시 차원에서 지역의 명소로 수많은 외지인이 찾는 계족산을 휴양림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이날 계족산을 찾은 이유는 맥키스컴퍼니가 2020년부터 시작한 ‘이제우린 장학캠페인’ 때문이다. 이 시장은 이날 숲속음악회장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맥키스오페라단의 ‘뻔뻔한 클래식’ 음악회를 관람했다. 이어 조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대전에서 적립된 장학금을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전달받았다.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정진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캠페인 첫해인 2020년 1억원이 넘었던 장학금 규모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감소한 것으로 들었다”며 “시민들이 지역기업의 제품을 사랑해준다면 우리 자녀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 혜택이 돌아가고, 지역기업이 잘 돼야 ‘일류경제도시 대전’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