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17.08.13 21:26:36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사학 스캔들로 지지율이 하락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의 부친 묘를 찾아 국민의 신뢰회복을 다짐했다고 NHK가 13일 전했다.
아베 총리는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와 함께 전날 오전 야마구치(山口)현 나가토(長門)시에 있는 부친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 전 외무상의 묘소를 방문했다.
부친의 묘소에서 무엇을 기원했느냐는 질문에 아베 총리는 “(개각으로) 새로운 시작을 한 만큼 국민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겸허하고 성실하고 정중하게 전력을 다하겠다고 맹세했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加計)학원의 수의학부 신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학 스캔들로 지난달 아베 내각 지지율은 20%대까지 하락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주요 각료를 교체하는 개각을 했지만 지난 8일 공개된 아사히신문 여론조사 결과에선 내각 지지율이 겨우 2% 포인트 오른 35%에 그쳐 이전의 높은 지지율을 회복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