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로보어드바이저도 ISA계좌로 관리한다

by성선화 기자
2016.03.15 10:42:35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빠르면 이달 중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시중 은행들의 ISA 투자일임형 상품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 적극 검토 중에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펀드 매니저 대신 빅데이트를 활용한 로봇이 알아서 자산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15일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자문사인 쿼터백에 따르면 국내 시중 은행들과 솝잡고 ISA 전용 목표 기반의 자산부채 관리(ALM)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시중은행 4곳과 논의 중이며 이달 중 출시가 예정돼 있다.

목표 기반의 자산부채관리 시스템은 투자자의 목표를 명확히 한 다음 여기에 맞는 금융상품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이는 현재 한국의 자산관리 시장이 지나치게 상품 위주로 형성된 데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김승종 쿼터백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국내 재테크는 지나치게 상품 중심”이라며 “선진국처럼 수입지출, 자산부채, 라이프 스타일을 포함한 총제적인 자산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쿼터백이 선보이는 ‘쿼터백 ISA’는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고객의 위험성향에 따라 5가지 포트폴리오로 구성된다. 특히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와 달리 ETF(상장지수펀드) 이외에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금융상품 등 다양한 상품군이 포함된다.

고객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따라 추천된 포트폴리오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리밸런싱 된다. 특히 투자 성향에 따라 위험자산의 배분이 달라진다. 김 대표는 “상품이 아닌 고객의 목표에 따라 금융상품이 최적화 된다”며 “이를 통해 ISA의 도입 취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