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5.11.29 16:27:01
정대철·조경태·유성엽 축사… 박준영·천정배 신당과 경쟁
다음달 10일까지 통합발기인대회 공동준비기구 구성 제안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준영 천정배 의원 신당에 이어 박주선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이 모습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29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조경태·유성엽 의원, 정균환·유선호·장세환 전 의원, 라종일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최재승 전 의원, 노성만 전 전남대총장을 비롯해 추진위원과 시민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신당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법적 기구인 준비위원회에 앞서 발족한 추진위에는 라 전 보좌관과 최 전 의원, 노 전 총장, 김원욱 5·18 기념재단 이사 등이 고문으로 참여했고 박 의원과 이궁 전 CJB 청주방송 대표, 이영훈 전 한국JC회장 등 3명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추진위원으로는 안종운 전 농림부차관과 이강수 전 고창군수, 박주원 전 안산시장, 김상찬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김혁종 전 광주대 총장, 유주상 해냄 대표변호사, 김은상 예비역 육군 소장 등 각계 각층의 영입인사 33명이 참여했다.
통합신당 추진위 공동위원장에 추대된 박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이미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으며 호남정치의 정통성도 계승할 수 없는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다가오는 총선,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창조적 재편이 필수적이며, 하나로 통합된 신당을 출범시켜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강력한 수권대안정당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통합신당은 보수와 진보의 낡은 틀에 갇힌 이념정치에서 벗어나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융합하고 국민통합의 미래지향적 중도개혁 민생실용정당을 지향할 것”이라며 “모든 신당 지지세력이 하나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음달 10일까지 ‘통합발기인대회 공동준비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시도당을 창당하고 있는 박준영 전 전남지사 주도 신민당과 천 의원 중심의 개혁적 국민정당에게 각각 추진중인 신당 창당 대신 통합 발기인대회를 열어 통합신당을 창당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앞서 박 의원은 신당 추진세력의 연석회의 개최를 주장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특권세력, 친노패권의 기득권세력, 좌우극단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치세력이 하나로 된 통합신당의 깃발에 모일 것을 호소한다”며 “기존 정당의 국회의원들도 통합 발기인대 대회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정 고문과 조 의원, 유 의원이 추진위 출범식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통합신당이 추구해야 할 3대 비전으로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는 경제정당’,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행복정당’,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시대를 주도하는 통일정당’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