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창균 기자
2011.01.04 14:21:13
11월 1700원, 12월 1800원 잇달아 돌파
WTI 가격 27개월만에 최고치, 국내 휘발유값 상승세 지속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는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서울 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900원선에 육박해 자가용 운전자들의 부담을 늘리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웹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오후 2시 현재 ℓ당 1816.4원으로 전일대비 0.26원 올랐다. 서울 지역의 경우 ℓ당 1884.6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둘째주 이후 11주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09년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600.7원이었지만 올들어 10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11월에는 평균 가격이 1716.2원으로 1700원대를 뚫었고, 지난주에는 1804.8원으로 1800원선도 돌파했다.
지난주 보통 휘발유는 전주대비 ℓ당 17.8원, 자동차용 경유는 16.9원씩 올라 휘발유는 1800원, 경유는 1600원선을 각각 넘어섰다. 보통 휘발유를 ℓ당 2000원 이상에 판매하는 주유소 숫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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