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장관, 신종플루 국제심포지엄서 주제발표

by문정태 기자
2009.08.20 14:59:50

`국제 협력 3가지 원칙` 제시 예정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는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해 전재희 복지부 장관이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전재희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오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인플루엔자 팬더믹 대응 및 대비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국정부의 신종플루 대응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중국 위생부가 국제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심포지엄. 이 자리에서는 세계 각국이 지난 4월부터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얻은 과학적 연구결과와 효과적인 정책대안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의 우선순위를 논의한다.

이날 전재희 장관은 신종 플루의 위기단계에 따라 한국정부가 조치한 상황을 설명하게 된다. 특히 각급 학교의 개학과 동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유행에 대비해 ▲예방백신의 조기 확보와 접종대책 ▲전국 거점병원과 약국을 통한 항바이러스제 적기 공급 ▲집단 시설의 확산저지 등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각국에 설명할 예정이다.

전 장관은 또, 각국에서 모인 보건장관 및 바이러스 전문가들에게 신종플루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 세가지 협력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먼저, 전재희 장관은 각국이 지금까지 신종 플루에 대응하면서 얻은 경험과 정보를 WHO를 중심으로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의 내성, 변종에 대한 정보, 특이 발생상황, 감염 사례 등의 자료와 백신접종이나 항바이러스 투여 정책 등의 정보가 각 국간에 긴밀히 공유되는 것이 효과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자국내 외국인과 관광객들도 증상에 따라 동일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외국 방문시에는 해당 국가의 대책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자국민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할 것을 제안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신종 플루와 같은 비상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생산을 위한 전세계적인 공동의 인프라 구축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한편, 이날 전재희 장관은 첸주 중국 위생부장(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의 백신수급 및 접종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향후 신종 플루 대책 추진에 있어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것을 논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