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형훈 기자
2004.09.03 15:54:00
[edaily 한형훈기자]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4%인 14명이 다음주에 국제 유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3일 밝혔다.
반면, 조사대상자 중 12명은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6명은 유가가 현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에는 조사 대상자 절반 정도가 유가 하락을 점쳤다.
와코비아사의 이코노미스트 제이슨 센커는 "이라크 송유관에 대한 테러 위협과 유코스 사태 등이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어제 유코스는 러시아 정부의 자산동결로 임금 지금이 불가능해 생산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허리케인도 유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제이슨 센커는 "허리케인이 걸프만의 원유 생산 시설에 피해를 줄 경우 미국 본토로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프랜시스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동부 해안으로 북상중이다.
새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6센트 오른 배럴당 44.06달러로 마감됐다. WTI는 주초부터 어제까지 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