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정 기자
2023.12.01 10:45:17
자승스님 분향소에서 밝혀
"깨달음의 세계 항상 추구…스스로 그런 순간 맞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안성 칠장사에서 입적한 자승스님의 유서가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며 “자승스님의 유언서 여러 장을 자승스님의 거처에서 전날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토 극락 니르바나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를 항상 추구하셨기 때문에 그런 순간을 스스로 맞이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나온 여러 정황상 제가 볼 때는 상당한 기간 생각을 하셨던 것 같고, 다만 그 시기가 이때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수행자 사이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도 했다. 그는 “상대적인 세계에서 벗어난 절대 피안의 세계로 깨달음의 성취를 하신 것 같다”며 “그 이상 그 이하, 덧붙이거나 왈가왈부할 문제가 이제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자승스님의 입적 경위와 동기 등에 관해 여러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종교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수행자의 선택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에 무게를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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