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 상품성 만족도 조사서 7개 차종 ‘1위’..역대 최다
by이다원 기자
2023.07.21 14:21:44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미국에서 진행한 신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총 7개 차종이 차급별 1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한 기업의 차종 7개가 1위에 오른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3 상품성 만족도(APEAL) 조사’에 따르면 기아가 출시한 총 7개 차종이 차급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32개 브랜드, 197개 모델 구입 후 3개월 이상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내외관 디자인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편의성 △안전성 △경제성 등이며 올해로 28년째 진행 중인 권위 있는 조사다.
기아는 미니밴 차급에서 카니발이 1000점 만점에 849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는 텔루라이드가 87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니밴·중대형 SUV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또한 △준중형 SUV 차급에서 EV6(861점) △준중형 차급에서 포르테(K3)(841점) △중형차급에서 K5(875점) △소형차급에서 리오(807점) △중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스팅어(884점)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총 7개 차종이 1위에 오른 것은 상품개발 초기부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품성과 품질 등 차량 전반에 걸쳐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총 9개 차종을 차급별 1위에 올리며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은 최우수 차종을 배출했다. 현대차(005380)는 중형 픽업 차급에서 산타크루즈(841점)가, 제네시스는 소형 프리미엄 SUV 차급에서 GV60(878점)이 1위에 오르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