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영지 기자
2022.11.23 11:00:00
전경련, ''법인세 감세의 경제적 효과 분석'' 조사 발표
"기업 성장효과 기대..법인세수 3.2%↑"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혜택 돌아가"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법인세율을 인하하면 기업의 투자·고용이 촉진됨에 따라 법인세수가 오히려 증가하며, 최고세율 인하의 효과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나타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황상현 상명대 교수에 의뢰한 ‘법인세 감세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1998~2021년 외부감사대상 기업(금융업 제외) 재무지표와 법인세 명목 최고세율(지방세 포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법인세율 변화가 기업 투자(유형자산의 증가)와 고용(종업원 수)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했다. 분석 결과,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 인하하면 기업의 총 자산 대비 투자 비중은 5.7%p 증가하고, 고용은 3.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법인세율 인하가 기업의 자금여력 확충에 기여함으로써, 투자·고용을 활성화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보고서는 법인세율 변화가 기업의 법인세 비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법인세수에 미치는 영향을 간접적으로 추정했다. 그 결과,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 인하하면 기업의 법인세비용은 오히려 3.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법인세율 인하로 기업의 법인세비용이 감소하는 효과보다, 감세로 기업 성장이 촉진됨에 따라 법인세비용이 증가하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했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는 정부가 걷는 법인세수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