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효성그룹, 장애예술가 지원 이어간다
by장병호 기자
2021.03.23 10:36:28
22일 기부금 전달식 개최
잠실창작스튜디오 사업 추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효성그룹으로부터 기부 받은 1억원으로 장애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인 잠실창작스튜디오의 ‘굿모닝 스튜디오’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진행한 ‘2021년도 효성그룹 기부금 전달식(사진=서울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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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창작스튜디오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가 창작 레지던시다. 매년 공모를 통해 12명 내외의 입주 장애예술가들을 선발했으며, 지금까지 총 150여 명의 장애예술가들을 지원했다.
이번 기부금은 입주 작가들을 대상으로 교육, 전문가 매칭, 네트워킹 등을 통한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참여 작가들의 기획전시를 여는 장애예술가 인큐베이팅 사업 ‘굿모닝 스튜디오’에 전액 사용된다.
효성그룹은 2018년 서울문화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지속적으로 기부금 후원과 사업 운영 협력을 통해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데 앞장서 왔다. 이에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가 선정하는 ‘2020 민관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2020년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전년도 사업에 참여한 장애예술가 중 효성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서울시민 3000여 명의 투표를 통해 한승민 서양화 작가(자폐성장애 2급)가 선정됐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장애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효성그룹이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예술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