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논란' 부동산원 통계 점검 결과 이달 말 나온다
by한광범 기자
2020.12.13 19:55:04
통계청, 개선과제 담은 보고서 발표 예정
표본 확대 등 정확성 제고 방안 담긴다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그동안 부실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한국부동산원(구 한구감정원) 통계에 대한 통계청 점검 결과가 이번 달 말 나올 예정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3일 “다른 기관 통계에 대한 정기 진단의 일환으로 부동산원에 대한 개선과제 보고서를 이달 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보고서가 지적한 개선과제에 대해 부동산원과 협의를 거쳐 이행계획을 받는다. 보고서에는 부동산원 통계의 정확성을 제고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그동안 부동산원 통계는 부실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와의 차이는 물론 부동산원 자체적으로 주간·월간 통계가 일치하는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부동산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국토교통부 등은 부동산원 통계를 근거로 ‘부동산 안정’을 주장하며 시장 불안을 키운다는 비판도 나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부에서 지적돼 온 주간·월간 통계의 불일치 등 부동산 통계 정확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며 “표본수 확대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보고서 개선과제가 부동산원에 대한 시정·권고의 성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통계청 측은 “개선과제를 부동산원이 어떻게 이행할지 계획을 받고 확인하는 수준”이라며 “시정이나 권고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