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1만5532가구 입주…3개월 연속 감소
by강신우 기자
2020.04.27 10:08:34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553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감소하며 상반기 중 가장 적은 물량이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5월 권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이 7446가구, 지방 8086가구다. 서울(3890가구)은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3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는 3556가구, 4개 단지가 입주하며 2017년 5월(2634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인천은 3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은 전월대비 19%가량 물량이 감소하며 808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동안 입주가 이어졌던 부산, 대구 등의 입주물량이 줄었다.
5월까지는 입주물량이 적지만 오는 6월 전국 1만 8689가구가 입주하며 물량이 소폭 늘고 7~9월에는 월별 약 3만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로만 봤을 때 상반기보다 약 20% 많은 물량이 입주를 시작한다. 특히 경기지역은 올해 입주물량의 60%가량이 하반기 중 입주를 앞두고 있어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
5월은 전국 총 23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수도권은 서울 3개 단지, 경기 4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전북, 광주, 충남 등 위주로 16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먼저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은 응암2주택 일대를 재개발한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단지다. 총 2569가구, 전용 44~114㎡로 구성됐다. 입주는 5월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당산센트럴아이파크’는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5가에 있는 단지로 5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802가구, 전용 46~114㎡로 구성됐다.
‘시흥센트럴푸르지오’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있는 단지로 총 2003가구 전용 59~106㎡로 구성됐다. 시흥 내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단지이며 입주는 5월 말부터 시작한다.
또한 ‘힐스테이트연제’는 광주시 북구 연제동에 있는 단지로 5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1196가구, 전용 82~84㎡로 구성됐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새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입주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입주경기를 진단하는 입주경기실사지수가 조사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3월 미입주 사유로 기존 주택 매각지연이 주 요인이어서 코로나19영향으로 주춤한 주택시장 움직임이 아파트 입주율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