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비덴트,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뱅크와 빗썸 합자회사 설립 기대감 ‘강세’

by오희나 기자
2018.09.20 09:25:5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비덴트(121800)가 러시아 가즈프롬뱅크이 빗썸과 기술 및 거래소 운영 등 협력을 제의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20일 오전 9시23분 현재 비덴트(121800)는 전거래일보다 750원(6.64%)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 대형 국책은행 가즈프롬뱅크의 최고위 임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방문하고 협력을 제의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덴트는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약 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빗썸은 지난 18일 오후 가즈프롬뱅크의 올렉 왁스만 부회장, 예카테리나 프롤로비체바 부사장을 비롯해 가즈프롬뱅크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디지털호라이존의 이리나 왁스만 매니징 디렉터, 러시안퀀텀센터(RQC) 루슬란 유느소프 최고경영자(CEO) 등 7명이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가즈프롬뱅크는 러시아 최대 에너지 국영기업 가즈프롬의 금융자회사로 러시아 3대 은행에 속한다.

가즈프롬뱅크 측은 이날 허백영 대표 등 빗썸 관계자들을 만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부문 기술협력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또 한국과 러시아의 암호화폐 시장 상황과 정부 규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왁스만 가즈프롬뱅크 부회장은 암호화폐거래소 운영과 거래시스템 구축 등 부문에서 빗썸에 협업을 제의했다. 그는 향후 거래소 설립 의사를 내비치며, 빗썸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협력 가능성에 대해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가즈프롬뱅크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가즈프롬뱅크는 스위스에서 암호화폐 거래 시범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암호화폐를 활용한 사업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