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16.09.13 10:10:11
전년대비 28% 증가..부산 4000여가구로 가장 많아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추석 이후 연말까지 지방에서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1만 2000여가구가 공급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모두 16개 단지 1만 2269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9579가구)보다 28% 늘어난 물량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지방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열기가 계속되면서 건설사마다 아껴뒀던 주요 사업지에서 공급에 나서 전년보다 물량이 크게 늘었다. 실제 지난해 신규 분양 단지 중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상위 5개 단지는 대구 수성지구 우방타운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622.15대 1)을 비롯해 모두 지방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차지했다.
분양을 앞둔 단지 중 재건축은 8개 단지 5112가구, 재개발은 8개 단지 7157가구 규모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5개 단지 430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이외 대구, 울산, 구미, 제주도 등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 남구 야음동 725번지 일대에 야음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을 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아파트 12개동에 전용면적 59~114㎡형 879가구로 이뤄진다. 이중 84~114㎡형 3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으로 수암초, 울산중앙중이 있고 반경 1㎞ 안으로 초·중·고교 12개가 들어서 있다. 단지는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울산문화회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인근으로 울산대공원과 선암호수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북 구미 도량동 639번지 일대에 도량주공1·2단지를 재건축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0개동에 59~109㎡형 1260가구로 이뤄지는 대단지다. 이중 64ㆍ84㎡형 3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산초, 구미중, 구미고, 구미여고 등이 가깝고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도량산림공원이 조성돼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는 구미시청,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동아백화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경부선 구미역, 구미종합터미널 등이 가까워 전국 각지로 이동하기도 쉽다.
대림산업은 부산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명장’을 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17개동에 37~84㎡형 총 1384가구로 이뤄지며 이중 59~84㎡형 82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4호선 명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으로는 명동초, 금정고를 비롯해 10개의 초·중·고교가 들어서 있다.
SK건설은 오는 11월 대전 유성구 도룡동 도룡동1구역을 재건축한 ‘대전 도룡동 SK뷰’를 분양한다. 59~152㎡형 총 337가구로 이뤄지는 단지는 이 중 15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뒤로는 매봉산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한국조폐공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전지방 기상청 등 각종 공공기관이 인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