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6.07.29 10:52:5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별도기준) 매출 5조 5463억원,영업이익 168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4조 7102억원)과 비교해 17.8% 증가하며 두드러진 외형 성장을 보였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3조 2768억원) 대비 7.3% 증가한 3조 51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성공적인 분양사업을 진행해 온 주택과 건축 부문이 매출을 주도했으며 토목과 플랜트부문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해외토목 및 발전 현장 매출 증대로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1조 4334억원) 대비 41.6% 증가한 2조 2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63억원) 대비 7.6% 증가한 168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만 105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자체분양 사업 등으로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다. 토목과 플랜트 등 다른 부문도 정상적인 수익을 기록했으나 해외 일부 현장의 손실 반영이 있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UAE RRE, 동남아시아 건축현장 등 손실이 있었던 해외사업장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베트남과 쿠웨이트 등 원가율이 좋은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 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규수주는 4조 6191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9254억원)대비 22% 감소했다. 분양시장 호조로 국내에서는 4조 1004억원을 수주했지만 저유가로 인한 발주 지연 등으로 해외에서는 5187억원 수주에 그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동남아시아와 남아프리카 다수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종협상 진행 중에 있어 하반기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신규수주 실적이 내부 목표를 상회했으며 연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