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5.11.02 10:23:0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은 2일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북측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심 의원은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북한이 외통위원들의 개성 만월대 방북을 허용한 것과 관련 “북한의 자세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 아닌가, 그것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외통위 소속 의원과 수행원 등 49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경 방북해 개성 만월대 출토유물 전시회와 개성 만월대 발굴 현장을 방문한다.
개성 만월대는 고려 태조 왕건이 왕궁을 세웠던 터로 지난 2007년부터 남북이 공동으로 만월대 발굴조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심 의원은 지난 10월 통일부 국정감사 중 현장시찰을 위해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했다 북측이 허가를 하지 않아 무산됐던 사례를 들며 당시 북한에서는 외통위가 북한 인권법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의원들의 방북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의원은 “그런데 이번에도 똑같은 외통위 전 의원들이 (만월대 방문을) 하자고 해서 한 번 신청을 해봤는데 이번에는 허가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월 20~26일 진행된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이어 이번 외통위 차원의 개성 방문이 향후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