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中 대형건설사와 협약..중국시장 진출

by정수영 기자
2014.11.04 11:00:06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왼쪽)과 중국 CSCEC 황커쓰 8국 회장(오른쪽)이 전략적 제휴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건축공정 총공사(CSCEC)와 전략적 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이 직접 상하이를 방문해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대우건설은 전했다.

CSCEC는 직원수가 약 12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건설기업이다. 1982년 설립이후 총 8국에 이르는 시공법인과 7개 설계법인 계열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포츈지 선정 500대 기업 중 5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중국 선전의 평안국제금융센터(660m)를 비롯해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만 7건 이상을 시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인 엘시티 사업에 시공 및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이날 협약으로 해외와 중국에서 진행하는 제안형 사업, 인프라 시설 공사, 부동산 개발 사업에 협력 프로젝트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 공동 입찰 준비, 공동 계약 체결 및 공사 수행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대우건설은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CSCEC도 기존 건축 중심의 사업 영역에서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플랜트, 발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은 “중국 최대 건설기업과의 제휴로 해외 및 중국의 민간투자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