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4.03.27 11:48:1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러시아 정부가 장관들이 회의 때 쓰던 태블릿 PC를 기존 아이패드에서 삼성 제품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보안상 이유일 뿐 미국 기업 애플을 제재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장관들의 내각 회의용으로 쓰이던 아이패드를 삼성 태블릿 제품으로 교체했다고 국영 이타르 타스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콜라이 니키포로프 러시아 정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술적 이유로 장관들에게 삼성 제품을 쓰도록 했다”며 “삼성 제품은 기밀 정보를 취급할 수 있도록 보호장치가 돼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적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정치적인 이유라고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