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동욱 기자
2013.04.17 14:23:29
내달 전국 32개 사업장에 2만2000가구 쏟아져
4.1대책 양도세 감면 수혜 단지…청약결과에 '관심'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주춤했던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봄기운이 돌 전망이다. 4.1 부동산대책에 따라 연내 9억원 이하 신규 분양아파트를 계약하면 앞으로 5년간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는 데다 유주택자도 청약 1순위 자격이 부여돼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내달 열리는 분양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4.1 대책에 포함된 주요 법안들이 이달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내달 공급이 예정된 분양 단지들이 가장 먼저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5월 분양성적 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 청약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32개 사업장에서 총 2만1896가구가 청약을 시작한다. 이중 71%인 1만55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물량의 64%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위례신도시, 별내신도시, 삼송지구 등에서 총 1만1666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위례신도시에 공급되는 물량은 올해 첫 분양물량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현대엠코는 내달 중 A3-7블록에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95·101㎡, 총 970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은 분양 사업장 4곳 중 3곳이 재개발 사업장으로 총 2289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1구역에 ‘공덕파크 자이’를 분양한다. 총 272가구 중 1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방은 총 7946가구가 공급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분양물량이 66%가량 줄었다. 지난해까지 지방에 아파트 공급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영무건설은 경북 김천혁신도시 2-5블록에 ‘김천혁신도시 2차 영무예다음’을 내달 선보인다. 총 296가구로 전용 60~85㎡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대원은 충북 청주 율랑2지구에 ‘대원칸타빌 4차’를 공급한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4.1 대책으로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양도세 5년 감면 혜택이 그간 잠잠했던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