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OS 시장서 구글 독주…MS·노키아 "아, 옛날이여"

by조태현 기자
2011.05.11 13:41:51

안드로이드 1Q 점유율 35.9%…"독보적 위치 이어갈 것"
심비안·MS OS 점유율은 하락…"반전 힘들다"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가 모바일 OS 시장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난해 3분기까지 1위를 유지했던 노키아의 심비안 OS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애플의 iOS에 2위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OS는 지난 1분기 모바일 OS 시장에서 35.9%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에 비해 3.4%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애플의 iOS도 호조를 이어갔다. iOS의 1분기 점유율은 18.1%로 전분기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RIM(리서치 인 모션)의 블랙베리 OS를 제치고 글로벌 3위 자리를 확고하게 굳힌 것.


반면 그동안 모바일 OS 시장을 주도했던 노키아의 심비안 O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OS는 모바일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받았다.



심비안의 지난 1분기 점유율은 26.3%에 그쳤다. 심비안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분기 30.8%에 비해서는 4.5%포인트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부진을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OS 시장 점유율은 2.9%에 그쳤다.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거의 판매되지 않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005930) 등 글로벌 주요 휴대폰 제조사가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면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드로이드의 독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