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6.28 1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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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2%, 1.7% 오르며 급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경제지표다. 이날 공개된 5월 신규주택판매와 내구재 주문, 6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대비는 물론 시장 예상치를 다 웃돌면서 경제 침체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금융컨설팅 업체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는 “올 들어 우리는 지속적으로 경제침체가 임박했다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사실은 경제가 탄탄하다”며 “경제 지표가 나올 때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드타운 모터스가 17%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파산 신청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로드타운은 자금난을 이유로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신청(Chapter11)을 했다고 밝혔다.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대만 폭스콘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최대 1억7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미이행해 파산신청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폭스콘은 지난해 로드타운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하면서 1억7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로드타운 지분 19.3%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폭스콘은 1차로 5270만달러를 투자한 후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 측은 “주가 1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게 계약 조건이었지만 로드타운 주가가 30거래일 이상 1달러 밑에서 거래되면서 계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