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코퍼레이션, 대리점과 동반성장 '맞손'…투자 유치 '잰걸음'

by남궁민관 기자
2022.12.26 11:39:17

지난해 시리즈B 이어 내년 시리즈C 투자 유치 속도
전략적 상생협약 맺고 대리점들에 주주 참여 기회
일부 시장의 현금보유량 우려에 "사실과 달라…유감"
"플랫폼 운영사·서비스사 재무 함께 봐야…재무 안전성 문제 없어"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배달대행 브랜드 만나플러스 서비스사인 만나코퍼레이션은 최근 지역 대리점과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ESG 경영 활동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업계 1위 만나플러스의 배달 건수는 1600만건을 넘어섰다. 소속 가맹점과 배송원, 대리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업 가치 또한 높아지는 가운데 만나코퍼레이션은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대리점에게 주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상생협약식은 지난 21일 진행됐으며, 주주 참여 의사를 밝힌 대리점 대표 30여명과 함께 협업 관계를 약속했다. 주주로 참여하는 대리점들과의 상생을 목표로 신사업 등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더 많은 대리점들이 이번 상생협약에 긍정적 의사를 보이고 있는만큼, 기업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장에 따른 결실을 함께 나누려는 이들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특히 만나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에 이어 내년 주주 대리점과 함께 시리즈C 투자 유치 및 2025년 상장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SI)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 올해로 예정됐던 현대자동차 투자 건이 현대자동차가 최근 인수한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포티투닷’을 통한 투자 등으로 방식과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내년 시리즈C 투자 유치 목표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나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후 올해는 성장과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면, 내년 추가 투자 유치와 2025년 상장 목표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자사 관련해 시장에서 돌고 있는 현금 보유량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사의 경우 플랫폼 운영사와 서비스사의 재무를 함께 봐야 할 필요가 있으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0억원과 함께 대리점 대여채권 210억원 또한 안정적으로 회수되고 있기 때문에 재무 안전성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