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21.04.22 11:08:16
''두나무 열풍’ 최초 감지…관련주 급등
"미래 성장성 갖춘 기업 투자 높은 수익률 가능"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성장이 눈부시다. 테슬라 투자로 이른바 ‘대박’을 치며 5조원 규모였던 운용자금은 1년 새 10배나 성장해 50조원까지 급격히 늘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투자처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업체다. 기존 산업을 뛰어넘는 미래 기업을 찾는 게 이들의 투자 비법이다.
국내에선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이 화제주 발굴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눈에 띄게 상승한 이른바 ‘두나무 관련주’를 가장 먼저 발굴했다.
리서치알음은 지난달 16일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 발간을 통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우리기술투자(041190)에 주목했다.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이후 ‘넥스트 쿠팡’ 기대감 속에 두나무가 미국 증시 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예상한 것. 미국의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속에 두나무의 가치평가 금액을 10조원으로 매겼다.
이후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의 주가는 단기간 두 배 이상 올랐고, 투자자금이 몰리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 우선주는 보고서 발간 기준일 대비 +892%의 수익률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