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2700명 일자리 지원

by김보경 기자
2018.02.19 11:15:00

서울광장에서 열린 취업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 모습.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약 9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숙인, 쪽방주민들에게 27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2683명이 노숙인·쪽방주민에게 일자리를 연계했고 이중 232명이 민간 일자리를 찾아 자립했다. 서울시는 일자리를 찾거나 중도 이탈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니 50~60%를 유지하고 노수인을 추가 참여해 올해 총 2700명의 자립지원에 나선다.

올해는 단순히 수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근로유지에 중점을 두고 근로능력 평가, 교육, 일자리 프로그램, 사례관리 강화 등을 통해 노숙인들의 일자리가 안정 단계에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자격증 취득지원 프로그램’과 이력서 작성 등 취업 컨설팅을 하는 ‘취업성공 열린학교’를 새롭게 운영한다. 또 일하는 노숙인의 자조모임도 만들어 노숙인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마음치유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2700개 일자리는 민간일자리 1155명, 공공일자리 1080명, 공동·자활작업장 465명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작년처럼 정밀조사·분석 및 평가를 통해 근로능력을 5개 그룹으로 나눠 맞춤형으로 일자리를 제공한다.

근로능력이 미약하거나 없는 그룹은 공동·자활작업장으로, 근로능력을 갖춘 그룹은 공공일자리로 우선 배치하고 근로 능력에 따라 점진적으로 자활의 단계를 높여갈 수 있도록 한다.서울시는 작년 민간일자리 전환을 통해 약 15억 여 원의 공공예산을 절감한데 이어 올해는 250명의 노숙인을 민간일자리로 전환시켜 약 20억 여 원의 공공예산 절감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취업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를 오는 9월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