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름 전 ‘컨디션 관리’가 관건

by신하영 기자
2016.11.01 10:08:22

수능 쉬워지는 추세 당일 집중력이 성적 좌우
“생활패턴 수능에 맞춰야···실수 줄이는 싸움”

수능 성적대별 시기별 준비 전략(자료: 진학사)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부터는 수능이 치러지는 다음달 17일에 맞춘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대입 전문가들은 수능이 점차 쉬워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일수록 실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시험 당일에 맞춰 집중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다.

수능까지 남은 보름 동안 수험생들은 생활 패턴을 수능 당일에 맞춰야 한다. 수능은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이 순서에 맞춰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가능하면 수능 시간표와 제한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고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학습 장소는 완벽하게 조용한 곳보다는 다소 소음이 있는 곳에서 공부하는 게 좋다. 소음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통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조용한 장소에 익숙해지면 실제 시험에서는 작은 소음에도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모의평가에서 한 번 틀렸던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 오답 노트를 만든 수험생이라면 남은 기간 동안 이를 중심으로 마지막 점검을 해나가는 게 좋다. 취약단원을 집중 보완해 실제 수능에서는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은 학생은 이제야 굳이 이를 만들 필요는 없다. 다만 지금까지 가장 많이 봤던 교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게 바람직하다.



지금까지 응시했던 수능 모의평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모의평가의 경우 실제 수능의 출제경향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새로 나온 ‘신(新) 유형’ 문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두는 게 좋다.

수능시험과 연계된 교육방송(EBS) 교재는 문제 풀이에 집착하기보다는 지문과 문제 유형을 점검하는 선에서 활용하는 게 좋다. 지금까지 보지 않았던 EBS 교재가 있더라도 무리하게 다 풀려 하지 말고 취약한 단원이나 부족한 유형의 문제만 선별해 풀어보는 게 효과적이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그 동안 풀었던 문제집과 기출문제 등에서 틀렸던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면 머릿속에 정리도 잘 되고 내용도 눈에 쉽게 들어온다. 손 때 묻은 문제집에 시간을 할애해서 보도록 하자”고 말했다.

수능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해왔으니 시험을 잘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시험 당일 컨디션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마무리 학습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긴장감을 적당히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