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5.09.22 11:00: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행복주택 근처 석촌역에서 지하철로 5개역만 가면 출근을 할 수 있어 통근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어요. 게다가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임대료로 6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서울 성파삼전 행복주택 입주예정자 경모씨. 26세)
“집과 청계산역이 붙어 있어 통근 시간이 짧아지고 입주기간 동안 결혼을 하면 10년까지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어 신청하게 됐습니다.” (서울 서초내곡 행복주택 입주예정자 노모씨. 23세)
국토교통부가 젊은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임대주택사업인 행복주택이 첫입주자를 선정하며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국토부는 행복주택의 첫입주 지구인 서울 4곳에 입주하게 될 847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행복주택사업은 현재 전국 119곳에서 7만호가 진행 중이다. 이 중 지난 7월 8~9일까지 △송파삼전(40호) △서초내곡(87호) △구로천왕(374호) △강동강일(346호) 등 4곳에서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847명 모집에 8800여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이 10대 1을 기록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추첨(송파삼전) 또는 우선공급대상자 평가(서초내곡·구로천왕·강동강일)를 통해 847명을 선정했다.
입주예정자는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층 80.2%(679명), 고령자 9.6%(81명), 주거급여수급자 10.2%(87명)로 구성됐다.
젊은층 평균연령은 28세이고, 92%가 서울 소재 대학 또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예정자가 행복주택 입주를 희망하게 된 사유는 △직장·대학이 가깝다 △교통이 편리하다 △임대료가 저렴하다 △장기간 거주가 가능하다 등을 뽑았다.
입주예정자 계약 체결일은 송파삼전이 22∼23일, 서초내곡·구로천왕·강동강일이 내달 6∼8일이고, 계약 후 10월 27일(강동강일 12월 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 첫입주 모집 이후 2차 모집에 대한 문의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현재 전국 119곳에서 7만호 사업이 진행 중으로 내년부터는 입주물량이 증가돼 더 많은 젊은 층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