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4.02.04 12:31:46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올해 IPTV가입자를 최소 60만명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모바일IPTV도 SK텔레콤 무선 서비스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확대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늘릴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4일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IPTV성장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작년 하반기부터 유무선 결합 상품 판매에 힘입어 IPTV가입자를 빠르게 확보하며 연간 68만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1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214만명으로 올해에도 최소 60만명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모바일IPTV시장 강화도 꾸준히 추진한다. 지난해 SK텔레콤의 모바일 T프리미엄 요금제와 연계해 가입자를 확보, 지난해말 유료가입자는 80만명으로 올라섰다. 올해 1월부터는 지상파 실시간방송 서비스를 추가했고, 앞으로도 SK텔레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만들어 모바일IPTV플랫폼의 가치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생각보다 미흡한 수준인 17만5000명이다. 이인찬 마케팅부문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IPTV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초고속 인터넷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는 전년 실적보다 넘어서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IPTV부문의 손익분기점(BEP) 시점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양한 규제변수와 경쟁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부문장은 “다만 아직까지 변수가 크지 않은 만큼 가입자가 증가한다면 손익분기점 달성 시기도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설비투자비(CAPEX)는 지난해 5762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기반이 늘면서 인프라 투자는 지속적으로 하겠지만 경상투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