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日서 600억 규모 TF자석구조물 제작 수주

by김혜미 기자
2013.11.04 12:00: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설치될 600억원 규모의 TF(Troidal Field) 자석구조물 2차분 제작을 국제 공개 경쟁입찰에서 수주했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국가핵융합연구소와 ITER 한국사업단과 협력해 ITER 공동개발사업에 참여 중인 일본이 조달하는 TF 자석구조물 2차분 개발과 제작을 최종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TF 자석 구조물은 ITER 장치에서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하는 TF 자석을 보호하기 위한 두꺼운 금속 구조물로, 장치의 성공적인 가동에 중요한 부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 핵융합 관련 기술 확보와 국내 사업체의 매출 증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일본에서 약 900억원 규모 TF 자석구조물 1차분을 수주한 데 이어 2차분을 추가 수주해 우리 기술력을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게 됐다”며 “강한 자부심을 갖고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TF 자석구조물 잔여물량도 잇따라 수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TER 공동개발사업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개국이 핵융합에너지 실용화를 실증하기 위해 핵융합실험로를 공동으로 개발, 건설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