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올해 첫 회장단 회의.."투자와 일자리 늘리자"

by정병준 기자
2012.01.12 18:30:00

"올해 경기전망 어려울 것..기업 역할 중요"
공격적인 투자 지속..기업별 노력 강화하기로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2일 오후 5시 롯데호텔에서 올해 첫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회장단은 이날 올 한해 세계 경제의 둔화로 우리 경제 역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고, 이러한 때일수록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는데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투자 측면에선 지난해 30대 그룹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당초 목표로 했던 11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고 평가했고,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가기로 입을 모았다.

▲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왼쪽부터)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고용 측면에서는 지난해 30대 그룹의 종업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던 것으로 보고 올해도 기업별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회장단은 비정규직 전환, 고졸사원 채용, 실버사원 고용 등이 서민들의 일자리 체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회장단은 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연구원으로부터 발전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한경연이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정책연구소로 발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기업과 국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각종 연구자료와 보고서를 만들어 내는 한편 이를 널리 홍보하는 데에도 역점을 둘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 이준용 대림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철강협회 신년 인사회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