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야심작 '뉴체어맨 W' 1년에 1만대 판다

by김현아 기자
2011.07.06 14:56:30

1년에 1만대 판매 목표..9월에 중국 수출
12월까지 최초 구매시 7년/15만 km 보증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쌍용자동차가 6일 대형 플래그십 세단 '뉴체어맨 W'를 출시하며, 국산 대형차의 새지평을 열겠다고 벼르고 있다.

렉스턴 2.0, 코란도 C에 이어 '뉴체어맨 W'로 벤츠, BMW, 아우디 등 유럽의 대형 세단과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뉴체어맨 W 보도 발표회'에서 이유일 쌍용차(003620) 사장은 "국내 초대형 세단 시대의 시작을 알린 체어맨 W가 3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디자인과 더욱 향상된 안전성, 편의성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뉴체어맨 W는 단순한 상품성 개선을 넘어 쌍용차의 미래 성장과 재도약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부사장(영업부문장)은 "벤츠가 인정한 파워트레인 기술력에 중후함과 프리미엄 이미지가 극대화된 뉴체어맨 W를 1년에 1만대 팔겠다"면서 "9월에는 중국에도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코란도C'와 '체어맨' 등 주요 모델들을 중국에서 6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위해 지난달 중국 방대기무집단고분유한공사와 중기남방투자집단유한공사 등과 중국 지역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코란도C와 렉스턴 등 SUV 1650대를 공급키로 했다.



쌍용차는 법정관리 종료후 마힌드라&마힌드라를 대주주로 영입하면서 경영이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코란도C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중남미 등에서의 선전 덕분에 5년 만에 수출이 월 7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 뉴체어맨 W가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연이어 인도 시장 진입이 이뤄지면 쌍용차가 과거 영광을 재현하는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이유일 사장은 "회사 정상화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상생의 노사관계"라면서 "노사 화합의 결과 생산성과 품질지수가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으며, 마힌드라와의 시너지를 확대해 글로벌 SUV 메이커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쌍용차의 대형 플래그십 세단 "뉴체어맨 W"

 
 
 
 
 
 
 
 
 
 
 
 
 
 
 
 
 
 


이날 '뉴체어맨 W' 발표회장에는 가수 박상민씨와 생활의 달인 김병만씨가 함께 해 성공적인 출시를 축하했다. 고향이 평택인 박상민씨는 쌍용차가 법정관리 시절이었던 2009년 10월 이후 자진해서 무보수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며, 얼마 전 경기도에서 열린 쌍용차 살리기 축구대회때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쌍용차는 뉴체어맨 W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 7월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안티-에이징(Anti-aging), 테라스파(Teraspa)를 비롯한 4 가지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하며 8월에는 예술의 전당 V-Station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발레, 재즈 등 '쌍용자동차와 함께하는 여름 음악회'가 열린다.

올 8월까지 '뉴체어맨 W'를 구입하면 블랙박스 무료 장착을, 12월까지 구매하면 국내 최장 기간인 7년 / 15만 km에 걸친 보증(최초 구매자 기준)을 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