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코스피, 60p 회복..1430선 `훌쩍`

by김경민 기자
2008.09.30 13:58:27

"구제금융 어쨌든 통과될 것"
"종목 선정 시점됐다"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30일 오후들어 낙폭을 더욱 줄인 코스피는 이제 1430선마저 웃돌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미국발 악재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이후의 상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한다.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결국 증시는 이미 나온 재료보다는 다가올 이벤트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구제금융 법안 자체가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번 대규모 구제금융은 금융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적어도 정부차원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될 수 있다는 믿음감과 금융위기 전염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 취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 팀장은 "이번 구제금융 법안이 통과가 된다면 금융위기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어도 금융위기의 자기실현적 전파 및 실물경제로의 전이 과정을 최소화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번 하락 이후 반등할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단 미국발 악재가 국내 증시에 직격탄을 줄 수 밖에 없지만 이번 하락 이후 반등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볼 것을 권했다.



조 센터장은 "이번 금융구제 부결 소식은 국내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한 소식이였지만 수정결의안 등의 대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리스크 회복 이후 회복이 빠른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펀더멘탈 상에는 변화가 없으나 시장의 악재 속에 주가가 함께 빠진 쪽이 그에 해당될 것"이라면서 섹터 불문하고 각 업종의 1등 기업들인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