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엿새만에 진정..자원개발株 침체는 지속(마감)

by안승찬 기자
2008.08.25 15:55:52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급락하던 코스닥지수가 엿새만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시아권 증시가 대부분 급등세를 타면서 코스닥의 급락세도 진정됐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90포인트(0.19%) 상승한 484.3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3억원, 94억원을 매수에 나섰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된 개인은 181억원 매도에 나서면서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업체인 NHN(035420)이 6% 이상 상승하며 반등세를 이끌었고, 하나로텔레콤(033630)과 동서(026960), 태광(023160), 코미팜(041960), SK컴즈(066270) 등이 1~2% 가량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별 재료에 따라 급등한 종목은 많았다. 태광이엔시(048140)가 방산용품 양산착수 소식에 나흘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100% 무상증자를 결의한 모빌링크(041310)텔레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큐리어스(045050)는 계열사인 유성피앤씨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지이엔에프(038920)는 사업목적에 석유사업을 추가했다는 소식 하나만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자원개발주들의 침체는 이날도 이어졌다. 유아이에너지(050050)는 최규선 대표의 횡령 및 배임혐의와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검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사흘째 하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엠아이(065420), 에코에너지(038870) 등도 하한가를 나타내는 등 전반적인 자원개발주의 부진이 지속됐다. 다이아몬드사업을 추친중인 엠피오(066200)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I.S하이텍(060910)의 경우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무산됐지만, "우크라이나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7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거래량은 3억7395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8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8개를 포함 4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9개를 포함해 52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05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