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공능력평가 주택 전문업체 "약진"

by남창균 기자
2006.07.28 16:54:43

주택경기 호황으로 주택업체 순위 껑충
공사실적 삼성 1위, 기술능력 현대 1위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주택 전문업체의 약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는 최근 2-3년간 주택건설 수주가 큰 폭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각각 1계단씩 내려 앉았으며 SK건설은 2계단 올랐다. GS건설은 작년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작년 10위였던 두산산업개발은 분식회계로 3년간 실적 연평균액의 25%를 감액 당하면서 15위로 추락했다.

= 주택 전문업체로는 우림건설이 작년보다 1계단 오른 35위로 가장 윗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현진, 월드건설, 동문건설이 각각 44위와 48위, 49위에 올랐다. 또 서해종합건설(55위) 신일(57위) 우미건설(60위) 등도 100위권 안에 포진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주택건설 실적이 증가하면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많이 오른 곳은 일신건설산업으로 작년 127위에서 52계단 뛰어 75위에 올랐다. 호반건설은 28계단 올라 86위에, 대우엔지니어링은 21계단 상승해 71위에 랭크됐다. 일신건설산업은 실질자본금 증가로, 호반건설은 주택건물 물량 증가로 순위가 올랐다. 반면 효성은 29계단 내려 앉아 97위에, 신안종합건설은 27계단 하락해 98위를 기록했다.

= 올해 종합순위 2위로 내려 앉은 삼성물산은 공사실적평가액에서 1위(3조1518억원)를 차지해 체면을 지켰다. 건설종가 현대건설은 기술능력평가액과 신인도평가액에서 각각 1위에 올라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분야별로는 토목은 현대건설이 1조298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1조1914억원을 기록한 대우건설이 2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항만에서 두각을, 대우건설은 도로 철도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건축은 삼성건설이 3조7385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2위와 3위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차지했다. 또 산업환경설비에서는 두산중공업이 1조2157억원으로 1위에 랭크됐다.  업체보유 기술자 수는 삼성건설 2943명, 현대건설 2836명, GS건설 2682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