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의 가을축제…10월 4~6일 ‘2024 화엄문화제’ 개최
by김명상 기자
2024.09.18 17:48:14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1500년의 긴 역사를 지닌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가을을 맞아 문화행사가 열린다.
화엄사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화엄의 빛, 함께하는 세상’을 주제로 한 ‘2024 화엄문화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개막일인 4일 오전에는 제1회 지리산대화엄사 전통사경 대회가 화엄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사경 대회의 원서 접수는 오는 28일까지다. 심사위원장은 덕문 주지스님, 부위원장은 김경호 전통사경원장으로 구성되며 그 외 전문가 3명이 위촉됐다. 당일 괘불재를 마친 뒤 시상할 예정이며 대상에게는 상장 및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1년에 한 번만 볼 수 있는 국보 제301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을 야외에 내거는 ‘괘불재’도 봉행한다. 화엄사 영산괘불탱은 석가모니의 영취산 설법을 그린 불화로. 높이가 11.95m에 달한다.
둘째 날인 10월 5일 오전에는 보제루 앞마당에서 제4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회를 연다. 일반인 참가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30명 한정으로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오후 7시부터는 보제루, 각황전, 대웅전 앞마당에서 ‘화엄의 빛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엄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음악제가 개최된다. 출연자는 통기타 가수 김희진, 아이리스 앙상블, 비텐스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 날인 6일 오전에는 구례군 여성 에어로빅팀과 라인댄스팀 5팀이 참가하는 경연대회가 열린다. 시상식 이후에는 화엄사에서 연기암까지 왕복 8㎞를 걷는 ‘어머니의 걷기대회’도 마련된다.
덕문 주지스님은 “사찰을 개방하기 위해서는 내실을 먼저 다져야 한다는 다짐을 항상 마음에 두고 있다”면서 “이번 화엄문화제를 통해 가을 추억을 남기고 2025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마련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