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3부터 아바타3까지…디즈니, D23서 신작 콘텐츠 대거 발표

by김혜미 기자
2024.08.13 10:42:31

美애너하임에서 2년만에 D23 열려…3일간 진행
모아나2·주토피아2·토이스토리5 등 신작 공개
2031년까지 디즈니 크루즈십·테마파크 테마 추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지난 주말 ‘D23: 글로벌 팬 이벤트’에서 영화와 스트리밍, 테마파크, 크루즈 라인, 게임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 걸쳐 전세계 팬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대거 발표했다.

D23 첫날 개회사를 하는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사진=월트디즈니)
13일 디즈니에 따르면 D23는 전세계 디즈니팬들을 위해 2년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대규모 팬 이벤트로, 주요 비즈니스 및 콘텐츠 소식과 전시, 쇼핑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D23라는 명칭은 월트 디즈니가 미국 할리우드에 스튜디오를 처음 오픈한 1923년에서 유래했으며 100여년 역사의 디즈니 최초 공식 팬클럽 명칭이기도 하다.

올해 D23는 9일부터 11일까지 열렸으며 전세계 36개국에서 1만여명의 팬들이 모였다.

D23에서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모아나2와 주토피아2, 겨울왕국3 등 장편 애니메이션의 귀환을 알렸으며 무파사: 라이온킹, 백설공주, 릴로 앤 스티치 실사 영화 소식도 발표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첫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드림스 프로덕션, 극장 개봉 예정작 엘리오, 토이스토리5, 인크레더블3 등을 소개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전부 애거사 짓이야, 데어데블: 본 어게인, 아이언하트 등 디즈니+ 공개작과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판타스틱4: 퍼스트 스텝 등 극장 개봉작을 발표했다. 루카스 필름은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스켈레톤 크루, 안도르 시즌2,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등의 극장 개봉 소식을 발표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세번째 아바타 작품 제목이 ‘아바타: 불과 재’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테마파크와 관련한 신규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4개의 디즈니 크루즈십 외에도 전세계 디즈니 테마파크 및 리조트에 새롭게 선보이는 아바타, 라이온킹, 코코 등 6개 테마·14개 어트랙션 등이 포함됐다. 에픽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디즈니 빌런, 인크레더블, 만달로리안 등이 포트나이트에 새롭게 추가된다.

월트디즈니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디즈니 레전드 기념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배우 해리슨 포드, 안젤라 바셋, 제이미 리 커티스, 마크 헨, 존 윌리엄스 등 14명이 선정됐다. 디즈니 레전드 어워드는 한국시간 기준 13일부터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4년 디즈니 레전드 무대에 오른 14명의 디즈니 레전드(사진=월트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