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고성능 콘크리트 벤치 '문화역서울 284' 전시
by강경래 기자
2021.07.07 10:22:48
| 삼표그룹이 아모레퍼시픽과 협력해 만든 초고성능 콘크리트 벤치 |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삼표그룹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만든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 벤치가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 전시된다고 7일 밝혔다.
삼표그룹 측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으로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는 ‘익숙한 미래 : 공공디자인이 추구하는 가치’ 기획 전시에 UHPC 벤치를 전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 생활을 변화시키는 공공디자인 가치 공유와 협력 우수사례 발굴·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거리’의 공공디자인 협력 우수사례로 UHPC 벤치 2개를 전시한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해 온라인으로도 관람이 가능하다.
앞서 삼표그룹은 지난해 12월 아모레퍼시픽과의 협업을 통해 8개 UHPC 벤치를 제작한 후 서울 종로구청에 전달했다. 종로구 관내에 설치한 벤치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기부 벤치가 많은 시민들이 칭찬하는 종로구 새로운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특수 콘크리트를,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플라스틱 공병을 제공해 UHPC 벤치 제작이 가능했다. 일반 콘크리트 보다 강도가 최대 10배 높고 유연성이 큰 UHPC는 친환경 건설기술로 꼽힌다. 철근과 콘크리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탄소배출 감소 효과가 크다. 삼표그룹은 올해는 약 10개 벤치를 만들 예정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기업 간 협업을 바탕으로 한 공공디자인 가치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