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정승욱 신임 COO 임명 등 임원인사 단행
by윤정훈 기자
2021.03.31 10:46:30
초대 COO(최고운영책임자)에 정승욱 부사장 임명
임원제도 폐지, 직능에 따른 직책제 강화
수평적 조직문화 및 효율적 의사결정 도모 취지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휠라코리아가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
휠라코리아는 사내 임원(직급) 제도를 폐지하고, 직능 중심의 직책 제도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표이사와 본부장 사이 COO(최고운영책임자) 직책을 신설한 것과 임원제도를 폐지한 것이 핵심이다. 신임 COO는 정승욱 부사장을 임명했다.
정 COO는 리테일영업, 마케팅, 어패럴 부문 등을 총괄하게 된다. 정 COO는 코오롱그룹, 제일기획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휠라코리아에 마케팅 이사로 입사했다. 마케팅본부에 이어 영업본부장을 겸임했으며 최근에는 어패럴본부까지 총괄해 왔다. 2015년 상무, 2018년 전무, 올해 COO로 승진하게 됐다.
리테일영업 본부는 홍인표 본부장, 어패럴 본부는 박재성 본부장, 휠라(FILA) 영업사업부는 정선기 사업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전문성과 자율 책임을 강화, 비즈니스의 중장기 안정적 성장 도모에 방점을 둔 인사다.
임원 제도와 호칭은 전격 폐지한다. 이사, 상무, 전무 등 직급은 폐지되고 COO 이상의 경영진만 임원으로 분류된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2018년 윤근창 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본격화됐던 수평적인 사내 문화 지향 기조 하에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직무 별 전문가로 구성된 각 본부 리더인 본부장을 중심으로 보다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 및 시의적절한 실행을 도모하는 능력 중심, 자율 책임의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결정이다.
| (왼쪽부터) 홍인표 리테일영업본부장, 박재성 어패럴본부장, 정선기 어패럴본부장(사진=휠라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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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는 향후 1년간 임원 직급제 폐지에 따른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성과를 측정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내년 2022년부터 전사적으로 확대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지향 취지에 맞춰 임원 직급 제도를 폐지하고 직책제 중심의 조직으로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라며 “유연한 소통 및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가 한층 견고해짐에 따라, 직원들이 동기 부여 및 근로 만족도 측면에서 매우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