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1.30 09:13:01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버닝썬 폭행 주장 김모 씨 공유
버닝썬 측 약물 피해 의혹에 반박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이 ‘약물 성폭행’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을 당하고도 경찰에 강제연행됐다고 주장한 김모 씨는 한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무언가에 취한 여자를 버닝썬 가드가 머리채만 잡은 채 VIP 통로를 통해 끌고 가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씨는 30일에도 약물 성폭행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해줄 것을 부탁하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보받는다. 용기 내달라. 생각보다 피해자가 많다. 개인의 사건이라 생각하고 덮는다면 그 다음 피해자는 다시 나온다. 반복되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가 언급한 국민청원은 지난 2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으로, ‘공공연한 여성 대상 약물 범죄 처벌과 ***을 비롯한 클럽, 유흥업소와 경찰 간의 유착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및 처벌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날 9시 현재 해당 청원은 5만7520명의 동의를 얻었다.
반면, 버닝썬 측은 영상 속 여성이 끌려나간 후의 모습을 공개하며 약물 피해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버닝썬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8년 12월 1일 오전 1시35분께 VIP 테이블에서 태국인인 취객 여성이 테이블 술을 가제로 개봉해 훔쳐 마시는 등 난동을 부려 퇴장 조치했다. 퇴장하는 과정에서 가드 머리를 1차 폭행했고, 저희 버닝썬 가드팀이 경찰 신고 후 대기 중 여자 가드가 담당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과 의사소통 가능한 직원이 영어로 상황을 설명해줬지만 (영상 속 여성이) 오히려 화를 내며 여자 가드와 영업진을 각각 1차례씩 폭행했다”며 “경찰 도착 후 해당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으며 외국인 고객은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이후 노트북 수리비 폭행 합의금을 받은 후 사건을 종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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