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4.12.04 11:12:4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서 분홍 콜택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미국 뉴욕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여성 고객과 여성 택시기사를 연결해 주는 여성전용 택시서비스인 ‘분홍 콜택시’의 운행이 시작됐다.
미국 현지 거주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분홍 콜택시의 기사들은 모두 여성이다. 이들은 분홍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으며 차량에도 분홍색 스티커를 부착한 채 운전하고 있다.
분홍 콜택시를 이용하는 여성들은 주로 임산부나 학교에 아이를 데리러 가는 엄마 또는 밤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직장인 여성들이다.
이와 관련해 성차별 논란도 일고 있다. 남성들이 이용할 수 없는 여성전용 택시의 운행은 명백한 성차별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뉴욕에서는 인종, 종교, 성별, 성적 지향성, 목적지 등을 이유로 승차 거부를 할 수 없다.
미국에서는 여성전용 교통서비스인 분홍 콜택시가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