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8.05 12:23: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서울시 중구 회현동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스테이트타워 남산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ADIA)에 팔린다.
5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소유하고 있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최근 ADIA를 스테이트타워 매각의 인수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5300억원의 인수 자금을 확보한 ADIA는 정밀실사를 거쳐 이달 내로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신한BNP운용은 이번 스테이트타워 매각으로 1000억원 안팎의 차익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ADIA가 제시한 3.3㎡당 가격은 2450만~2500만원 선으로 연면적을 고려한 건물 매각가는 5000억원이다.
신한BNP운용은 스테이트타워 남산 개발단계부터 참여했다. 2011년 건물이 준공되고 2012년 매입을 마무리 지었다. 당시 매입가는 4000억원이어서 이번 스테이트타워 매각으로 1000억원 가량의 차익이 예상된다.
스테이트타워남산은 서울 중구 회현동 2가에 있다. 대지 2350㎡에 연면적 6만6799㎡,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로 세워졌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및 우리은행 본점 건너편에 있으며 명동역과 회현역을 인근에 두고 있다. 건물 운영은 조선호텔이 맡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 세종·한국투자공사·신세계·이마트·베인앤컴퍼니·한국미쓰비시상사·리치몬트코리아 등이 입주해 있고 공실률은 2% 수준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