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선 중반서 횡보..NAVER 4% 가까이 급등

by김기훈 기자
2014.04.02 13:05:49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20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방해가 만만찮다.

2일 오후 1시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85포인트(0.24%) 오른 1996.83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000선을 터치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좀처럼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엿새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2111억원을 사들이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91억원, 91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증권주가 1.3% 넘게 오르고 있고, 그 뒤를 의료정밀과 운수창고,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이 잇고 있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등이 동반 하락하면서 통신주는 1.5% 가까이 밀리고 있으며, 기계와 보험, 철강 및 금속, 금융업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전날보다 0.67% 오른 13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와 한국전력(015760)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등도 강세다. 특히 NAVER(035420)는 미국 SNS 관련주 강세와 더불어 4%가량 급등하고 있으며, 기아차(000270)는 미국 시장 판매 호조에 2.5% 넘게 오르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차(005380)와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삼성전자우(005935)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전날보다 8.52포인트(1.55%) 오른 557.60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