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 동영상 공개, 바리캉 '삭발' 변신

by정재호 기자
2013.10.28 12:58: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여성이 남자로 변신하는 이른바 ‘인증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호주 지역신문인 ‘헤럴드 선’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출신의 여성 모델이 긴 머리를 자르는 순간 마치 남자로 변한 듯 동안의 남성 모델로 탈바꿈하는 신비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앞 다퉈 보도했다.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사람은 올해 31살의 엘리엇 세일러스라는 여성이다.

머리를 짧게 자를 때 자신에게 남성적인 외모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활용해 여성을 버리고 남자 모델로 커리어를 연장할 수 있었다.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자 그는 긴 머리를 자르고 남자로 변신하는 인증 동영상을 공개해 또 한 번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엘리엇 세일러스는 동영상에서 미용실을 찾아 오랫동안 기른 것으로 보이는 제법 긴 머리를 미련 없이 자르고 화장을 지우며 금세 남성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옆머리를 바리캉(머리를 깎는 기구)으로 쭉 밀어버릴 때 여성은 다소 아쉬운 듯 약간의 탄성을 지르기도 하지만 이내 남자로 변신하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다.

동영상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짧게 자른 머리에 남성미를 강조하는 바이크 자켓과 청바지 등을 걸치면 더욱 남자처럼 보이게 된다.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은 실제 이런 종류의 광고에 남성 모델들과 함께 나서며 여성들로부터 동안미모(?)의 남자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세일러스가 여성성을 버리고 남자 모델 내지는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로만 활동하려는 계획에 대해 가족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남편은 적극 지지하는 반면 그의 어머니는 반대 입장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